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 치료법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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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관리자 20-02-26 14:42 조회 39,899회 댓글 6건본문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사람들을 보면 우둔하거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충분한 교육을 받고 교양을 갖추고 있는 사람도 빠지는 것이 사이비 종교이다. 주위에 이단에 빠져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그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사람은 언제나 스스로를 이성적이고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한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자신의 '의식'이라는 것 자체가 두뇌회로의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사람은 적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의 뇌는 주위 환경에 항상 유동적으로 재구성한다는 것에 유의하라.
가장 큰 문제는 사이비 종교단체들이 그럴듯한 논리로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며 설득력 있게 다가간다는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선한 의도를 가지고 탄생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실상 그 내막은 깊숙이 침투해 있지 않는 한 알 수가 없다. 사이비종교의 부작용은 냄비속 개구리 처럼 자신도 모르게 다가오게 된다.
보통 사이비 교주(포식자)들은 특히 취약한 계층들을 많이 노린다. 대부분의 취약계층들은 반대 의견을 제시할 용기가 없거나 문제성에 대한 인지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아무리 촉망받는 인재라든지 교수라 할지라도 각자 가지고 있는 취약점(혹은 결핍)은 있기 마련이며 똑똑한 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
모든 문제는 '스토리텔링'으로부터 기인한다.
그들은 겉으로는 범세계적 평화와 개혁을 주장한다. 그리고 개혁의 일원으로서(소속감 부여) 적극적 동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전통적인 수법이다. 이 세계관에 발을 담게 되면 피해자들도 인지하기도 전에 의식구조에 변화가 나타난다. 사이비 종교의 분명한 목표를 향해 논리가 맞춰지면 그것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지면서 모두가 '신의 뜻'이라는 이름으로 동참하게 된다.
"분명 신의 뜻이 있을 거야."
"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OO을 해야 해"
처음에는 이단 단체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시간, 직장, 금전들을 할애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것들을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차후에 잘못된 점을 보고서도 내면은 자신의 선택이 그릇되다는 것을 인정하면 안 되기에 오히려 더 깊숙이 관여하며 삶을 투자하게 된다. 이때부터 신자들은 삶을 투자한 만큼 의존성이 높아지고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중독되기 시작한다. 광신도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사실, 심리 상담으로도, 정통 교단의 권위적 설득도 그들에게 먹히지 않는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 할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설득할 수가 없다. 남자(여자) 친구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고 무조건 못 가게 하거나 감금시킨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오히려 그것을 합당한 핍박으로 여기며 빨리 악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믿는다.
뚜렷한 치료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이다.
당신이 아무리 정통 교리를 내세워도 그들을 이길 수 없다. 만약 성경이나 불경 등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해도 대부분은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들이 경전들에 대한 지식이 더 크다. 당신이 제대로 알고 있지 않는 한 논리로 그들을 이길 수가 없다. 그 논리(본래의 뜻)도 교묘히 바꾸기 때문이다.
애인이 사이비종교에 빠져있다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스스로 의문을 품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그들이 알고 있는 논리에 대해 의문제기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특정 사이비단체나 종교가 어떤 방법으로 사람을 세뇌시키는지 알게 해야 한다. 말은 쉽지만 정말 힘들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