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로 인한 커플, 부부 싸움, 그리고 갈등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 사랑과 관계

대한민국 헌법 제20조에서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정의해 놓았다.

이것을 대부분 국가적 개념으로만 생각하지만, 사실상 가장 작은 단위인 사회적 그룹인 '가정' 과 '커플'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이상 이 헌법 조항을 따라야 한다. 원칙적으로 우리는 종교를 강요할 수도 없으며 개종을 강행할 수도 없다. 

2015년도 기준으로 종교인구 1위는 기독교(45%), 2위 불교(35%), 3위 천주교(18%)로 상위를 차지했다. 종교 갈등 사례의 경우 기독교-무교 / 기독교-불교 / 기독교-천주교 순으로 갈등이 많았었다. 

여기서, 왜 유독 기독교와의 갈등이 쌓일까?  

기본적으로 개신교의 경우 '포교-선교'를 권장하기 때문이기도 하며 종교인구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포교활동을 안 하는 개신교인들 중에서도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간다는 이유로 가정 내에서 부부 싸움,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가정뿐만 아니라 연인(커플)끼리도 이 문제로 많이 찾아온다. 한창 연애 중인 20~30대들의 경우 황금 같은 주말이라고 하여 평일에 직장으로 인해 데이트를 제대로 못하는데 일요일마저 종교활동으로 시간을 빼앗긴다고 생각하니 싸움이나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종교 갈등, 존중으로 시작하자.  

누구와의 관계이든,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존중이다. 종교도 마찬가지로 무례해서는 안 되며, 종교적 차이를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서로가 가진 종교(혹은 무교)에 대해 존중해 줘야 한다. 특히 종교적 영성에 심취해 있다면 삶을 그에 맞추기 때문에 상대방의 이해도 필요하다. 대체적으로 종교적으로 더 깊이 관여한 사람의 가치관을 다른 종교나 무교인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서로의 종교에 참여해 보자. 

이는 부부, 커플 간 유대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 도움이 된다. 서로의 종교 활동에 참여를 해 보는 것이다. 따라간다 하더라도 강요나 비난은 하지 말자(사이비 종교의 경우 문제가 다르지만...).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존중의 마음을 담고 종교 활동에 대해 관찰자로서 같이 참여해 보자. 상대방의 사상을 이해하는데도 좀 더 수월하며, 이로 당신의 마음도 조금은 더 열리게 될 것이다. 

자신의 기준과 가치관으로 보았을 때, 상대방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헌금이나 공양, 종교행사 참여 등). 

자신이 먼저 모범을 보이자.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의 종교의 존중을 원한다면, 자신부터 종교인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자신이 믿는 종교가 제대로 된 곳이며, 자신이 정말로 올바른 신앙을 가졌다면 연인이나 가정에 대해 소홀히 하진 않을 것이다. 대부분 종교활동에 대한 파트너의 비난은 '상대적 소홀함' 때문에 생긴다. 

전 세계 종교를 보면 공통적으로 알리는 진리가 있다. "네 가정을 평화롭게 하고, 서로 사랑하라."이다. 종교활동이 우선이 아니라, 가정이 올바로 서야 진정한 종교인으로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이 그런 모습을 보이면, 상대방도 자연스럽게 당신이 믿고 있는 종교의 신비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게 될 것이다. 

결국 포교를 하고 싶거든, 상대방이 믿든 안 믿든 존중하고 연인 관계, 부부관계에 더 충실하고 모범을 보이면 따라오게 된다는 것이다.(당신의 목적에 포교도 포함하고 있었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