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집착증)는 무엇이며 치료가 가능한가?
페이지 정보
트포관리자 20-04-08 14:43 조회 13,414회 댓글 0건본문
강박장애(OCD; Obsessive-compulsive disorder)는 원치 않는 생각, 감정, 이미지 또는 감각(관찰)을 경험하고 이에 대응하여 행동이나 정신행위(강박)를 하는 정신질환이다.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은 집착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없애거나 줄여야 하는 강박적인 행동을 취하며,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괴로움을 유발한다.
강박장애는 심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직장이나 학교, 가정에서 자신과 타인에게 많은 피해를 끼치게 된다.
강박장애는 성인의 2%이상이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삶에 영향을 미치는것으로 추정되며 가장 큰 문제는 불안장애, 우울증, 섭식장애 등 다른 조건과 동반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박장애는 전형적으로 유아기, 청소년기, 또는 성인기 초반에 처음 나타나기도 한다.
강박장애(집착증)의 증상
강박장애에 대한 DSM-5 진단기준에는 집착, 강박 또는 둘 다 포함된다.
집착은 거슬리고 원치 않는 것으로 경험되며 대부분 타인과 자신에게 불안이나 괴로움을 주는 반복적인 생각, 충동을 야기한다. 때로는 집착증은 생각이나 행동으로 타인을 무시하거나 억압하고 무력화시키려 한다.
강박은 강박관념에 대한 반응이나 엄격한 규칙에 근거하여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고 느끼는 반복적인 행동이나 정신적인 행동이다. 불안이나 괴로움에 대항하거나 두려운 사건이나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이러한 결과가 현실적으로 연결되지 않거나, 과도한 반응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집착증이나 강박증은 하루에 1시간 이상 소요되고, 개인에게 괴로움이나 정신적 손상을 초래한다.
집착증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매우 다양할 수 있다. 그것들은 오염에 대한 생각(결벽증), 질서에 대한 욕망, 또는 성, 종교, 그리고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해악과 관련된 금기적인 생각들을 포함할 수 있다.
강박장애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박 행동에 의지하는데, 여기에는 세탁, 물체 재배치 또는 세기(예를 들면 새알초콜렛을 사서 안에 몇알이 들어 있는지 세는), 안심 찾기, 또는 점검(예를 들어 오븐이 꺼져 있는지, 문이 잠겨 있는지 반복적으로 확인하는)과 같은 행동이 포함될 수 있다.
또한 겉으로는 관찰할 수 없는 정신적 행위를 포함할 수 있다. 강박 행동은 일시적으로 불안, 괴로움, 또는 무언가 옳지 않다는 느낌 등 강박관념에서 비롯되는 감정을 완화시킬 수 있다.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또한 집착과 강박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 장소 또는 사물을 피할 수도 있다.
그들은 또한 책임감에 대한 고조, 불확실성에 대한 편협성, 완벽주의 또는 골치 아픈 생각의 중요성에 대해 과장된 시각을 포함할 수 있는 기능장애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증상의 심각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그 장애는 몇 년 또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또한 종종 다른 형태의 정신질환을 경험한다.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메뉴얼)에 따르면, 성인 중 약 3/4가량이 생활 중 어느 시점에 불안장애(일반화된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등), 절반 이상이 우울증이나 조울증 진단을 받고 있으며, 30%정도는 경우에 따라 틱장애가 나타난다고 한다.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또한 신체이형장애(자신의 외모에 대한 극대적 비하), 발모벽(자신의 털을 뽑는 충동 조절 장애), 흥분장애와 같은 관련 질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강박장애(집착증)의 원인
강박장애의 원인은 아직 충분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유전적, 환경적 위험인자가 모두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강박장애를 가진 부모, 형제, 아이를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강박장애를 가질 위험이 더 크며,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장애의 발달에 있어서 유전적 영향의 역할을 확인시켜 준다(다만, 쌍둥이도 동일 환경에 노출된 것이 원인일 수 있어 꼭 유전적 이라고 판단해서도 안된다). 또한, 아동기의 신체적 또는 성적 학대와 다른 외상적 사건들은 더 큰 위험과 관련이 있다.
일부 어린이의 경우, 연쇄사상구균에 의해 강방장애 증상이 갑작스러운 발병될 수 있는데, 이 질환은 연쇄상구균 감염과 관련된 자가면역적 신경정신병이라 불린다.
강박장애(집착증)의 치료
강박장애의 치료는 전형적으로 심리치료, 약물치료, 또는 둘 다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강박장애 치료를 위한 방법에는 인지행동치료법(CBT)과 CBT의 특정 유형인 ERP(Exposure and Response Prevention ; 노출 및 반응 방지 치료법)가 있다.
ERP를 통해 불안감을 유발하거나 집착과 강박증을 유발하는 생각, 사물 또는 상황에 노출될 때 습관적으로 강박에 관여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외부에 의해 유발되는 불안감을 점진적으로 줄여 개인이 강박장애 증상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박장애의 약물 치료에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RI - 항우울제)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라고 불리는 약물도 사용된다. 전통적인 약물치료와 더불어 최근에 개발된 플루옥세틴, 플루보사민, 세르트랄린 같은 약들이 포함된다.
SSRI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양을 증가시킴으로써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며, 일반적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포함한 다른 조건에 대해서도 처방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특정 약물들은 강박장애를 치료하는데 사용될 때 증상의 개선을 위해 12주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