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사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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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포관리자 20-01-13 14:43 조회 6,238회 댓글 0건본문
※ 미리 언질하겠지만, 이 글에는 여자친구 사귀는 법 같은 팁 혹은 노하우 같은 글은 없다.
세상에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을 한다.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저마다의 짝은 다 있다는 뜻이다.
누구는 잘나서 여자친구가 잘 생기고 누구는 못나서 여자친구가 안 생기는 것일까? 물론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잘 생기고 조건도 좋고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제 짝을 찾기가 더 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짝을 찾는다든지 여자친구 사귀는 법 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내가 '왜(Why?)' 여자친구를 찾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위에서 잘난 사람, 잘 생긴 사람은 여자를 사귀기 쉽다고 했었다. 그러나 그 사귀려는 '의도'가 순수한지는 되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여자친구 사귀는 법을 찾기보다는 잘 사귀는 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잘 사귀는 것의 전제조건은 여자친구를 만들려는 목적을 이해하는 것에 있다. 인터넷에 보면 사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와 있으니, 그런 것을 찾는 것이라면 이 페이지를 떠나기 바란다. 이곳에서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꺼내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별 TIP'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이다.
당신의 '의도'에 따라 이미 미래는 거의 갈린다고 말하면 믿겠는가? 단순히 '외로워서' 아니면 '남들도 사귀니까' 혹은 '육체관계' 등에 목말라 있어서 좋은 말로 스스로 속이고 포장하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목적으로 처음에 사귄다 해서 모두 다 비극의 결과를 맞이하는 것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자신이 가진 '욕망'이 외적인 것에 있다면 그것이 채워지는 순간, 혹은 부재를 느낄 때 '권태기', '성격차이' 등의 말로 헤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지탄하면서 성인군자 놀이한다고 말해도 어쩔 수 없다. 정말로 성인군자 놀이 코스프레에 빠진 것은 여자친구 사귀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원래 기질이 외향적이지도 않은데 외향적이어야 여자들이 잘 모인다 하여 억지로 외향적 기질에 맞추고 있는가 하면, '여자들이 좋아 죽는 남자들의 행동들' 같은 조언 따위를 읽으면서 어떻게든 써먹어보려고 한다. 더 원론적으로 가면 이러한 당신의 본능을 막지는 않을 것이다. 어차피 사람들은 실수를 통해 배우니 말이다.
어느 순간 우리는 상대에 대한 '존중' 그리고 '인정'을 잃어버렸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날 때 발생되는 '고귀한 교류' 마저 가치 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 그만큼 요즘 시대에는 사귀는 것도 쉽고 헤어지는 것도 쉽다. 헤어지고 나서 다시 잡고 싶은 마음도 잘 분석해 보면 단순히 마음의 '부재'에 있다.
우리는 언제선가 부터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속이는 것과 자신이 아닌 것을 드러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또한 자신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배경과 지식을 강조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 것이 맞으면 "우린 정말 서로 성격이 잘 맞는 거 같아요" 하면서 연애를 하고 결혼도 하게 된다. 웃긴 것은 헤어지거나 이혼을 할 때도 "우리는 성격이 너무 안 맞아요"라고 말한다. 성격이 맞아서 만나고 성격이 맞지 않아서 헤어지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것도 뜯어보면 서로의 내적 욕망과 욕심이 앞서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고귀함'을 잃었기 때문이다.
결론을 말하고자 한다.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그 전에 자신이 상대방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어떠한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본인의 순수의도를 파악하면 더 알맞는 사람을 안목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