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DR - 안구운동 민감소실 재처리 요법 (연애 스트레스에도 적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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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포관리자 19-08-20 01:18 조회 49,908회 댓글 4건본문
EMDR(EMDR - 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 - 안구운동 민감소실 재처리 요법 ; 이라는 용어를 최근들어 자주 보게 된다. 혹자는 이것은 전문적인 진료와 함께 치료가 진행되야 한다 하지만, 일반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다. EMDR은 트라우마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스트레스 증상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터 받은 상처나 스트레스에도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한다.
이 치료법은 우리의 수면활동을 연구하면서 우연히 얻어낸 것이다. 사람은 렘(REM) 수면 상태에 있을 때 깨어있을 동안 얻은 정보들을 재처리하게 된다. 기억할 필요가 없는 상황들, 혹은 감정상태들은 버리고 꼭 필요하다 생각되는 사건들만 기억속에 남기게 된다. 전체 수면 시간 중 90~120분 정도를 렘 수면으로 할당하는데, 이때 뇌세포는 회복하며 정보를 재처리하면서 눈동자는 좌우로 계속 움직이게 된다.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EMDR이다. 쉽게 말하면 인위적으로 눈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아픈 기억들을 재처리 할 수 있도록 두뇌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사람은 어떤 특정 상황에서 '위험' 을 감지하게 되는데, 이때 과도한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e)이 생성되면 그 상황을 깊게 각인시키게 된다. 외부의 위험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트라우마'가 되는 것이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이 속담은 트라우마의 전형적인 반응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아무튼, 우리는 생활에 지장이 클 만큼의 트라우마를 다루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오는 소소한 스트레스들, 그리고 나쁜 기억들을 다루는 데 촛점을 두고 있다. 물론, 연애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모두 포함된다. 만약 심각한 '트라우마(PTSD)'에 적용하고 싶다면 EMDR, ERP 등 여러가지를 병행하여 전문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는것이 좋다.
상대방으로 인해 생성된 부정적인 감정들이 떠오를 때 EMDR를 활용해 보자.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나쁜 감정들이 떠오를 때, 눈을 감거나 뜬 상태에서 심호흡을 하며 눈을 좌우로 1분 동안 왔다갔다 반복한다.
2) 잠시 휴식을 가지고 다시 1)의 과정을 반복한다.
3) 평소보다 일찍 잠에 드려고 노력한다.
4) 만약, 인위적으로 그 상황들을 떠올리며 EMDR를 하고 싶다면, 낮은 스트레스 단계부터 생각하며 1~3번을 반복한다.
EMDR은 만능이 아니다. 이것을 한다고 과거의 사건들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상황들이 기억나도 감정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줄여준다. 지속적인 반복만이 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