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차이는 심리적인 특징에 영향을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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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포관리자 19-08-16 20:06 조회 16,391회 댓글 2건본문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기질이 다르다. 하지만 남자, 여자를 따로 놓고 볼 때 뚜렷한 심리적인 특징들이 나타나는데 정말로 남녀차이 하나로 그 특징이 달라지는지에 대한 논란은 아직까지도 많다. 하지만 경험 데이터, 관찰 분석, 그리고 진화 심리학 이론을 가지고 메타 분석을 하면 어떤 특징이 나올까?
전통적으로 의학계든 심리학이든 대부분의 연구는 사실상 남성 / 여성 으로만 구분하여 그 차이에만 집중하여 왔다. 이는 치수로 결론 내리기도 어렵거니와 최근에는 제3의 성(性)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가지지만, 이에 대한 깊은 연구결과는 없기 때문에 자세히 적지는 않을 것이다.
다음의 포스팅은 일반적 관점에서 해석된 것이며 단순화한 것임을 명심하고 읽어 나가는 것이 좋다.
남녀는 OO에 있어서 서로 차이점을 보인다.
관찰실험에 의하면 남성은 여성보다 공격성과 폭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더 높은 레벨을 보이고 있다. 이를 나쁜 쪽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긍정적으로 말하면 좀 더 진취적이고 열정적이며 과감하다는 것과 연결할 수 있다. 이는 대부분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일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남성의 경우 동성간에 있어서 좀 더 경쟁적이며 폭력적이고(인내심이 적은 초중고등학생들의 행동을 보아라) 이성에 대한 성적 욕구 또한 강하다. 테스토테론은 공간 인지 능력 레벨을 높여주고 승부욕을 높이도록 뇌를 형성하게 한다. 물론 육체적으로도 남성미를 더욱 발하게 해준다.
이와 다르게 여성의 경우 '사회관계'에 대한 욕구가 강하여 삶의 만족도, 정서지능, 소소한 행복, 공감 같은 것에 더 높은 심리적 레벨을 보이게 된다. 여성들은 동성간에 있어서는 좀 더 밀접한 '관계'와 '특별함'에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많은 관여를 한다.) 좀 더 통제되고 약간의 공포 상황(우리가 말하는 일반적 공포 상황은 아니다)에 놓여 있을 때 오히려 더 안정적이고 단합된다. 이 또한 '좋은' 혹은 '나쁜'으로 해석하지는 말자.
남녀는 OO에 있어서 별 차이점이 없다.
남자와 여자 비슷한 수치를 보인 것은 분노(화)에 대한 빈도, 간접적인 동성간의 폭력(왕따, 혹은 견제) 정도, 충동행동, 정량능력, 작업기억 능력, 지식의 레벨 등이며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아니, 남자가 더 거칠고 싸울 때도 일이 더 커지지 않나요?" 라고 물어본다면,
"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여자들의 히스테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싶은가?"라고 되물어 보고 싶다.
간접적인 폭력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예시를 들자면 남자들의 은근한 경쟁심('나는 말이야 군대에서 말이지~' 와 같은 허풍경쟁), 여초직장에서 겉으로 잘 지내는 것 같아도 속으로는 다른(은근히 견제하면서 험담 하거나) 생각을 품고 있는 것과 같은 것들이다.
그렇다면,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성향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에 있는가?
맨 처음 이야기에도 나왔듯이 이러한 차이는 '진화 심리학적 관점(트러스트 포스트에서 생각하는 진화 심리학은 찰스 다윈에 기초한 진화심리학과는 생각이 좀 다르다.)'과 호르몬으로부터 기인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과 여로 구분되기 전 '호르몬'의 영향과 사회적 관습의 차이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고 싶다.
남자와 여자가 다른 성향을 보이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본 관찰 통계이기 때문이다. 보편적인 기준으로 볼 때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것은 뚜렷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여성적인 성향을 가진 남성도 있고,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적인 성향을 가진 여성도 있다. 태어날 때의 성별로 인해 사회적인 분위기에 따라 역할과 행동양식도 정형화되지만, 호르몬의 분비량에 따른 영향에 따라서도 그 성향이 달라지며 보편적 기준을 역행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은 여성의 경우 남자와 별다를 바 없는 공간지각 능력, 민첩성과 공격성을 가지고 있으며 외향은 영락없는 여성이지만 남성적인 모습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있다. 태어날 때뿐만 아니라 성장 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유전적 질환 혹은 호르몬의 분비에 의해 양쪽 성기가 다 있는 사람도 있다. - 인터섹슈얼)
우리가 아무리 '정신'은 육체를 이긴다 해도 그 정신 또한 육체에 갇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이긴다고 하는 그 생각 또한 호르몬이나 육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사실 정신과 육체는 서로 상호의존관계-작용 관계에 있어 무엇이 앞서있다고 말하기도 부끄럽다.)
특별히 뭘 달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평범한 기준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대부분이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호르몬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우리의 생각도 호르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사랑과 이별, 재회, 그 방법에서 있어서 단순히 '남/여'로 해석하면 안 되는 것이다. 단순함, 성장 배경, 기질이나 성향을 통해 복합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다.